유익한 강의 수강 – 파워포인트 블루스
구독중인 블로그 중에 Sonar and Radar가 있는데, 축구이야기, 음악이야기, 잡담도 많이 하지만, 가끔씩 파워포인트 강의가 올라온다.
얼마전 우연히 5,000원짜리 오프라인 강의를 한다고 해서, 등록하고 그저께 다녀왔다.
강남구청 국제교육관에서 한다고 해서, 7호선 타고 강남구청역에서 내린 다음, 강남구청을 향해갔다. 강남구청은 강남구청역에서 상당히 많이 걸어야 했다. 그저께 밤, 무지 추웠는데, 꿋꿋이 먼길을 걸어서 강남구청에 도착해서 물어보니, 국제교육관은 저 위쪽 역 근처라고 했다. 다시 왔던 길을 꿋꿋히 걸어 올라가보니, 역 바로 옆에 있네… 공고문을 다시 살펴보니, 역에서 5분거리라고 나와있다. 강남구청 국제교육관 (구 강남구청) 이렇게 되어 있네… 장소는 자세히 알고 갈 일이다.
가보니, 간식용으로 떡을 준다. 떡을 먹으면서 강의 들을 생각을 하고 안에 들어가보니, 왠걸 떡먹을 분위기가 아니다.
다들 진지하게 강의를 듣고 있는데, 괜히 머쓱해져서 나도 집중하게 되었다.
강의는 매우 좋았다. 좋은 PPT가 무엇인지, 현실적인 한계 속에서 PPT 만드는 요령이 무엇인지, 유용한 팁까지.
끝나면서 강의에 사용된 PPT 장수가 몇 장인가 하는 퀴즈를 냈다. 강사가 직접 저술한 “파워포인트 블루스” 책 2권이 선물이었다.
여기저기서 100장, 200장,…. 하면서 소리를 쳤다. 가장 근사하게 맞추는 사람에게 준다고 했다.
나도 얼떨결에 외쳤다. “370!” 왜 이 숫자를 선택했는지는 모르겠다.
정답은 376장 이었다.
와우! 이럴수가, 냉큼 손을 들어서, 가장 근사하다고 말했다. 최 근사치였다. 앞에 나가서 책을 받아왔다.
이 책이다. 여러 가지로 감사한 하루이다.
이 글은 2009년 11월 19일 Thu. 10시에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