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복음에서 새롭게 배우는 점

요한복음은 사도 요한이 젊은 시절을 반추하며 쓴 복음서이다.
다른 복음서와 달리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 일주일, 특히 그 전날 밤에 대한 기록이 상세하다.
무엇보다도 사도 요한은 곳곳에 현재 글을 쓰는 시점에서 깨닫게 된 코멘트를 남겨 놓았다.

사도요한에게 예수님이 돌아가시기 전날의 ‘그 밤’은 그의 인생의 “잊지 못할 하루” 였을지 모르겠다.
그 날 아무것도 모른채 제자들과 싸우고, 아무것도 모른채 유다에게 관심을 갖지 못하고, 아무것도 모른 채 예수님과 함께 이룰 지상 왕국을 꿈꾸던 젊은 날의 자신은 글을 쓰는 ‘현재’ 시점에서 너무나 아프고 답답한 회환의 기억이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그리고 성령 강림으로 알게 된 예수님에 대한 모든 놀라운 것을 당시에는 너무나 몰랐었다는 타는 심정이 담겨 있다.

나는, 그런 절대 잊지 못할 ‘내 인생의 하루’가 있는가?

이 글은 2015년 06월 24일 Wed. 05시에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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